줄거리햇살 가득한 평화로운 한강 둔치 아버지(변희봉)가 운영하는 한강 매점에서 늘어지게 낮잠 자던 박강두(송강호)는 잠결에 들리는 ‘아빠’라는 소리에 벌떡 일어납니다. 올해 중학생이 된 딸 현서(고아성)가 잔뜩 화가 나있었는데요. 꺼내놓기도 창피한 오래된 핸드폰과, 학부모 참관 수업에 술 냄새 풍기며 온 삼촌(박해일)때문이었습니다. 강두는 고민 끝에 비밀리에 모아 온 동전이 가득 담긴 컵라면 그릇을 꺼내 보이지만, 그러나 현서는 시큰둥할 뿐, 막 시작된 고모(배두나)의 전국체전 양궁경기에 몰두해 버립니다. 한강 둔치로 오징어 배달을 나간 강두, 우연히 웅성웅성 모여있는 사람들 속에서 특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요. 생전 보도 못한 무언가가 한강다리에 매달려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마냥 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