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붕당정치로 혼란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조선의 15대 왕 광해(이병헌)는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져 가던 중 정저거으로부터의 독살 위협 속에서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자리를 지킬 방책으로 도승지 허균(류승룡)에게 자신을 대신하여 위협에 노출될 대역을 찾을 것을 지시합니다. 이에 왕의 충직한 신하인 도승지 허균은 기방의 취객들 사이에 걸쭉한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하선(이병헌)을 우연히 발견하게 됩니다. 왕과 똑같은 외모는 물론 타고난 재주와 말솜씨로 왕의 흉내도 완벽하게 내는 하선. 영문도 모른 채 궁에 끌려간 하선은 광해군이 자리를 비운 하룻밤 가슴 조이며 왕의 대역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